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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시사

[도라&다이몽] 2화 강정 마을 해군기지 유치가 가진 군사적인 문제점들 다이몽: 지난 시간에 이어 강정 마을 사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해보자. 지난 2007년 민군 복합항에 여야가 합의를 했지만, 국방부는 복합항이 아니라 군항에 민간 기장지 건설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왜곡했다. 도라: 국회에서 합의한 '민군 복합항'과 국방부에서 추진한 '민간항 병행안'은 다른 것이다. 기존 민군 복합항은 민항이 중심이 되고 해군이 '필요할 경우' 기항을 하여 물자를 보급할 수 있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내놓은 복합항은 군항을 중심으로 다른 한쪽으로는 민간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항을 따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군사시설의 성격이 더 강할 것은 뻔하다. 그리고 최근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2011. 10. 01, 제주일보)에 의하면 강정 마을에는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이 기항.. 더보기
[도라&다이몽] 1화 강정 마을 사태. 거대한 싸움의 태동! 도라: 내셔널 도라그래픽에서 새롭게 도라&다이몽 코너를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나는 도라라고 한다. 앞으로 도라&다이몽에서는 다양한 이슈를 가지고 대화를 나눌 것이다. 뭐, 어떤 주제를 다를지는 순전히 이놈에 필자의 생각이긴 하다만...일단 주어진 주제에 대해선 다각적인 방면에서 심도 있게 다룰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다이몽: 말은 그렇게 하지만 당신, 지식 얕은 건 세상 사람들 다 안다. 잘 모르는 주제에 대해 이빨 까서 떼울 생각말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해서 임했으면 좋겠다. 나는 도라&다이몽에서 인터뷰어를 맡은 다이몽이라고 한다. 이 코너는 도라와 다이몽의 가상 인터뷰로 도라와 다이몽이라는 가상 인물들간에 인터뷰를 통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서로 티격태격하는 도라와 다이몽은 필자의 분열된.. 더보기
[진보신당 김혜경 비대위원장 인터뷰] 강정, 야권 연대, FTA, 진보신당에게 묻다. 10월 29일 제주도 시청 앞에서는 강정 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가 열렸다. 오후 3시에 시작하여서 7시 강정마을 문화의 밤으로 이어지는 이 시위에는 많은 시민단체와 야권 인사, 지역 주민들이 참가하여 성황이었다. 시위대 바깥으로 엄청난 숫자의 경찰, 전경들이 있었으나 시위는 평화롭게 끝났다. 거리 시위까지 마치고 필자는 김혜경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약 20여분간 강정 사태, 여권 통합, FTA에 대한 짧은 인터뷰를 했다. 김혜경 위원장과의 인터뷰 도라에몽 (이하 도라) : 바쁜 와중에 인터뷰 응해줘서 감사하다. 먼저 강정 마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현재 강정 마을에 해군기지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진보신당이 강정 마을에 대해 갖는 입장과 왜 반대하는지 간단히 설명해달라. 김혜경 (이하 김.. 더보기
오늘 발견한 한미 FTA 관련 꼼수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FTA를 추진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이 FTA 비준안을 그대로 물려 받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수출에 관한 항목 등 여러 항목이 수정되었죠. 이명박 대통령이 FTA를 추진하자 FTA 비준에 대한 미국의 동의는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무려 하원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됩니다. 이제 남은건 한국의 동의. 하지만 국민 여론이 심상치 않죠. 이 광고는 10.26보궐선서와 함께 최근 양대 이슈를 몰고온 한미 FTA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덮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알건 다 알겁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광고 전면에 내세워 정파나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는 모순된 주장을 하면서 물타기를 하고, 이 모든 책임을 고인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 더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시민은 이겼지만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는 미안하지만 필자는 나경원이 떨어진게 더 기쁘다. 당선되었다는 말보다는 이겼다는 말이 더 좋다. 문화나 시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도 없이 단지 형식만 갖추어 지지율을 모으려는 한나라당식 선거전략에 '빅엿'을 먹인 사건이었다. 공약과 정책이 아니라 떠오르는 박원순 열풍을 네거티브로 잠재우려한 결과주의적인 자세도 필자가 나 후보를 곱잖게 보는 이유였다. 나경원 측의 예상보다 시민들은 풍부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 SNS덕분이다. 정보력이 있는 시민들은 이미지나 기만적 언론 플레이에 속지 않았다. 오히려 나경원 측이 '꼼수'를 쓸 수록 그것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밀어붙였던 선거전략이 더이상은 먹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승리는 박.. 더보기
정치인은 표를 주지 않는 사람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신의 저서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지배에 관한 논의를 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주인이 되는 자와 노예가 되는 자에 대해 언급한다. 다양한 논의를 함축하고 있지만 결국에 그리스인들에게 지배란 능동성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능동성이란 말 그대로 자신이 아닌 외부의 것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그것을 행한다는 말이다. 물론, 복잡한 그리스인들의 사고방식(철학)을 이렇게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에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결국 스스로 결정하고 행한다는 것이 주인된 자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했음에는 틀림이 없다. 민주주의의 본류라고 하지만 그리스의 시민과 오늘날의 시민은 다르다. 그리스 시대의 시민이란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 자신, 나아가 가정과 국가에 대한 지배에 능.. 더보기
웃지 않는 고3을 위한 기말고사 어제 다음 1면을 장식한 것은 웃음을 자아내는 고3 기말고사 문제였다. 선생님이 아예 웃기려고 만들었는지 객관식에는 말도 안되는 보기들이 나와있었다. 정답과 어감이 유사한 오답들로 언어유희를 부리는가 하면 박예쁜부터 지게 로봇, 원기옥과 같은 오답들은 선생님이 얼마나 다방면에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지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개 이 시험 문제를 보고 재미있다, 시험 스트레스가 날아간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하면 전형적인 내신 퍼부기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았다. 또는 시험이 이렇게 장난스럽게 출제해도 되는가를 문제삼는 사람도 있었다. 필자가 볼 때 이 시험의 문제는 그런게 아니다. 시험 난이도를 낮추어 내신을 유리하게 처리하는 것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었다. 학생들의 성적 분포도가 정상분포.. 더보기
사과가 떨어졌다 -스티브 잡스의 죽음 출근하자마자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어제 애플의 CEO이자 이 시대에서 가장 주목 받은 사람 중 하나인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는 것이다. 알게 모르게 유명 인사의 죽음을 뉴스로 접해본 적은 왕왕 있지만 그의 죽음은 유달리 놀라웠다. 기대 이하라는 악평을 받은아이폰 4GS를 발표한지 며칠 되지 않아 들려온 그의 부고 소식은 애플의 최근 행보와 맞물려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그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물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영리하고 저돌적인 사업가였던 그였지만 사생활에서는 많은 구설수에 올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시대가 그에게 진 빚은 지울 수가 없다. 그는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내놓은 애플의 창업주였고 이후에는 아이폰으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연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개발은 오늘.. 더보기
곽교육감을 변호하는 논리에 대한 뒷북 곽 교육감을 두고 사퇴여부를 논쟁하는 것은 이미 뒷북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댓가성'을 입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가 왜 사퇴여부를 두고 논쟁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정리가 필요하다. 덧붙이자면 진보적 정치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관련하여 필자와 같은 영세 여론이 어떻게 봐야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죄 추정 원칙의 효과 나꼼수에서 곽 교육감 이야기를 두고 먼저 무죄를 주장한 첫 번째 이유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대법원 판결에서 죄가 있음이 확인되지 않았으면 피의자의 죄가 드러날 때까지만 조건부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인데, 이는 피의자의 인권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논리만으로 곽 교육감을 변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무죄 추.. 더보기
국감에서 동의하는 건 자유지만 박수는 아니란다. 최종원과 유열. 금뺏지 개드립의 현장을 찾아 국정 감사 시즌이 열렸다. 야구 경기보다 재미있는 정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바야흐로 국회가 행정부에 맹렬한 호투를 던지는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웬걸, 이번 국정 감사의 볼거리는 '장내'가 아니라 '펜스 바깥'에서 펼쳐졌다. 바로 막말 최종원과 박수 유열로 정리된 국정감사라니. 필자는 물의 맛을 느꼈다. 아, 물을 타고 있구나. 조선일보나 뉴데일리는 비데언론답게 역시 물을 '내리고' 있었다. 그래, 덩꼬에 물을 쏴주려면 먼저 물부터 내리는 것이 정석이지. 이들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던 의혹을 보도하는 것도 아니고 행정부의 비리,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겨우 한다는 것이 빡쳐서 막말하나는 최종원 의원과 유열이 국회에서 망신살 당하는 모습만 취재했다.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힌 최종원 의원은 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