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키리크스

저널리즘의 죽음-4부 아마존이 위키리크스를 죽이는 방법 이제 위키리크스가 폭로를 밝히고 어센지가 망명 신청을 해야 했던 과거로 돌아가보자. 아마존은 사람들의 전자 정보가 축적된 거대한 클라우드를 갖고 있었으며, 많은 회사는 이 클라우드를 활용했다. 위키리크스 역시 다른 회사들이 했던 것처럼 아마존 클라우드를 이용했으며, 사용료를 지불하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어떤 사전 알림도 없이 위키리크스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위키리크스가 기금을 마련하거나 활동을 하는데 방해를 했다. 심지어 위키리크스는 어떤 법적인 이슈에도 연루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몇 정치가들은 위키리크스에 대해 불평을 터트리긴 했다. 예를 들면 조 리버맨 상원의원(역주-리버맨 상원의원은 독립당원으로서, FTA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며, 내부로는 게이의 인권이나 낙태, 레즈비안의 육.. 더보기
저널리즘의 죽음-3부 온라인 시장의 독점 나의 책 디지털 디스커넥트에서 밝힌 바 있지만 사건의 전모는 국가정보기관과 인터넷을 주무르는 독점적 디지털 콘텐츠 회사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에 있다. 20년 전 터넷이 우리에게 주었던 장밋빛 공약은 인터넷이 거대기업의 독과점을 깨고 콘텐츠의 소비자나 중소회사 혹은 개인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리라는 것이었다. 그 날이 오면 거대 기업은 높은 가격과 열악한 상품으로 약자를 등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도 이런 레토릭을 구사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미국의 공룡기업과 독점의 축출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자들이다. 경쟁관계가 시작되고 시장의 황금기를 거쳐 시장의 반대자들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이 수사는 인터넷의 위대한 민주주의적 영향력 아래 대중들이 무엇을 하든.. 더보기
저널리즘의 죽음-2부 저널리즘의 몰락과 시민 기자의 출현 저널리즘은 늘 후퇴했다. 이것은 저널리즘을 유지하는 자원의 후퇴이자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조직의 후퇴이기도 하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자 무보수 저널리스트를 완곡하게 부르는 소위 “시민 기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원봉사로서 저널리즘에 몸담고 있으며 여가 시간을 이용해 그들이 다루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만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그들에 대해서는 누구도 어떤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데 그들은 순전히 자신의 쉬는 시간에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쓰는 글은 원치 않으면 읽을 필요조차 없는 글에 가깝다. 바로 이런 현상이 딜레마를 만든다. 저널리스트에 대한 종래의 기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기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