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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시사

봉도사와 만난 제주미래권력들 여름의 열기는 지나갔지만 여의도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재보권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갈등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하자마자 터진 곽 교육감의 선거부정 문제는 재보궐 선거의 프레임을 오세훈 심판에서 진보세력의 도덕적 타락으로 바꾸었다는 점에서 공방이 뜨겁다. 이런 와중에 제주도에서는 정봉주의 의원의 팬까페, 미래권력들의 모임이 이루어졌고 정봉주 의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전부 알지만 정봉주 의원은 '나는 꼼수다'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하여 특유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현안을 파악하는 날카로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 중에 한 곳인 제주도에서 듣는 생생한 정치의 이야기를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의 입담으로 들어보기로 하자. 정봉.. 더보기
일본, 단순한 반한감정인가 한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의 한류는 과거의 중국, 대만, 동남아 등지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 이미 알려져있는 바와 같이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재공연 요청이 엄청날 정도. 일본에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이 대세에다 소녀시대, 카라 등이 오리콘 해외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바야흐로 한국 스타 전성시대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특히나 일본에서 한류는 거대한 장벽을 만났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감정싸움이 심상치 않다. 일본의 반한류 운동과 독도 문제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 때문에 일본이 느끼는 반한 감정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다. 지금도 일본에서 한류 방송을 가장 많이 다루는 후지 TV앞에는 보수단체와 반한 감정을 앞세운 시민들이 한류.. 더보기
[나도 꼼수다] 오세훈 시장의 거취결정? 10월에 사퇴하겠다는 꼼수 도라입니다. 오 시장이 드디어 거취를 밝혔습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25/2011082500138.html) 오 시장은 시장 사퇴는 당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홍 반장님은 10월 이후에 사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여기서 또 오 시장의 대인배적 풍모가 드러납니다. 오 시장은 어떤 말을 했냐면 "9월 중으로 사퇴할 수 있게 해달라."라고 당에 요청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이미지 관리의 또 하나의 꼼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정치라는 것은 실리가 있어야 움직이는 습성이 있습니다. 오 시장이야 이제 사퇴를 할 거니 언제 사퇴하든 상관은 없지만 비춰지는이미지와 당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해야하는, .. 더보기
오세훈과 시사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애증관계 - 오 시장은 나꼼수의 애청자? 나는 꼼수다. 위대하신 가카 헌정방송 요새 아이튠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시사 라디오가 있다. '시사되지' 김영민 미래교수가 제작하고 딴지 일보의 김어준 총수와 봉도사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누나전문기자 주진우가 만드는 '나는 꼼수다'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유일의 각하 헌정 방송이라고 자청하는 '나는 꼼수다'는 현 정권의 비리를 가설로 내세운다는 설정으로 거침없는 입담과 예리한 분석, 디테일한 정보력으로 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5세 훈이의 정치설계사 김 총수? 이 중 현재 최고의 화두가 된 주제는 오세훈과 김어준 총수의 관계다. 김어준 총수가 오 시장에 대한 예측은 쪽집게처럼 들어맞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꼼수다'에서 김어준 총수는 당시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를 실행하자 '대선에.. 더보기
삼성 vs 애플 - 차세대 디바이스 전쟁의 서막 지난 4월 삼성이 갤럭시s2를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점유율은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http://techcrunch.com에 따르면 역시 미국에서도 근소한 차로 S2가 아이폰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한편 AT&T가 8월 중순 즈음에 아이폰5를 런칭한다는 기사(http://www.bgr.com)가 나와서 다시 한 번 애플과 삼성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삼성은 지금껏 새로운 디바이스가 나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다 좋은 후발 디바이스를 시장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희대의 쓰레기 폰이라는 옴니아 시리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빨리 애플을 제친 원동력에는 삼성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자본과 축적된 하드웨어 기술을 들 수 있는데요. 이미 개척된 시장, 즉 레드 오션에서는 아이폰이 갤럭.. 더보기
정치인 막말시대, 2011 국회의사당 막말그래미어워드 상반기 Top 5 정치인 막말시대, 2011 국회의사당 막말그래미어워드 top 5 상반기 결산! 작년 말에 보온병, 자연산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막말계의 요정 안상수 의원 이후 여의도에서는 막말이 정치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필자에게는 예전 ‘YTN 돌발영상’ 이후로 즐거운 정치예능프로가 하나 생긴 것 같다고 할까요. 혹자는 코미디언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신성한 직업’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농도 깊은 블랙 코미디를 선사하시는 여의도 ‘형님’들에게도 예능계의 ‘다크 템플러’ 정도의 호칭은 주어져야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직 하반기가 남긴 했지만 빛나는 막말그래미어워드 후보에 올라오신 다섯 명의 정치인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막말그래미어워드 후보 5위 “쥐를 잡아야 한다.” - 천정배 민주당 의원 안.. 더보기
한진중공업 사태 어디까지 가나. 한진 중공업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노조 지도부는 사측과 협의를 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실제로 조합원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협의를 밀어붙인 것 같습니다. 이로서 한진 중공업 조합원들은 지도부를 잃었습니다. 나참 어떤 지도부이길래 조합원까지 내팽개치고 협상을 한 걸까요 ㅡㅡ 처음부터 지도부와 조합원들이 동상이몽을 꾸고 있었는 지도 모르지요. 어쨋건 지도부가 사측에 넘어감에 따라 공식적인 목소리를 잃은 조합원과 김진숙 지도위원은 크레인 위에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크레인 아래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던 조합원들은 노란 헬멧을 쓴 용역들에게 강제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런건 칼 같이 빠르군요. 현재는 소강 상태라고 합니다. 크레인 위에 올라간 조합원들을 끌어내리기는 너.. 더보기
애플 vs 삼성 : 이상한 나라의 삼성과 카피캣 애플 이제 막 한국에 아이폰 3G가 보급될 무렵 필자는 같이 블로그를 운영했던 대학친구들과 애플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논쟁에서 가장 중심에 있었던 주제는 과연 핸드폰 시장에서 애플이 선전할 수 있을까란 질문이었다. 대표적인 비교군으로서는 역시 삼성 핸드폰이었다. 2010년 초였을 당시, 애플은 핸드폰 시장에서 매출 2위, 순이익 1위로 삼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었고, 스마트폰 시장에 눈을 뜬 삼성이 갤럭시S가 출시를 앞둔 시기였다. 논쟁은 술집을 이어, 맥주를 마시는 편의점까지도 이어졌다. 필자의 친구 중에는 소위 말하는 '애플빠-혹은 앱등이'가 있었는데, 그는 애플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었다. 그 이유인즉, 지금까지 애플-솔직히 잡스는-은 남다른 아이디어로 디바이스의 혁신을 추구했고 그것이 .. 더보기
[G20세대 혹은 쥐20세대] 못배운 사람들이 정치하는 법 필자가 초등학생이었을적 레코드점을 가면 'X세대 최신가요' 라디오 테입을 사곤 했다. 말 그대로 X세대들이 듣는 최신 가요라는 뜻인데, 당시 필자는 이놈의 X세대의 X가 무엇을 뜻하는 지도 몰랐다. 다만 TV에서 현진영씨가 '현진영 go 진형 go'를 외치며 X자가 대문짝만하게 프린팅된 후드티를 입고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중첩될 뿐이었다. 각 세대마다 그것을 정의하는 문장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것을 기성세대에 도전하는 새로운 경향 혹은 문화적 흐름을 이야기해왔다. 이러한 흐름은 반정치적이라기보다는 탈정치적인 움직임이었다. 젊은이들의 문화가 기성세대의 눈에 포착되었을 때 이러한 '탈정치'는 '반정치, 안티보수' 운동으로 낙인찍혔고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의 새로운 흐름을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아야 했다. 이번.. 더보기
애국주의를 욕하지 마라 문화평론을 겸하는 진중권 씨가 심형래 감독의 '디워'를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불량식품으로 묘사했습니다. 확실히 디워의 흥행 이면에는 바로 애국주의적인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애국주의는 기성 세대를 중심으로한 하나의 사상적 기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애국주의는 어느 곳이나 희미하게 존재하기 마련이고, 애국주의적인 풍조를 비판한다고 해서 '애국'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진중권씨가 비판한 '애국주의'란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문제로 삼은 것이 아니라 '애국' 속에 가려진 탈자유, 몰상식, 반민주적인 분위기를 혐오하는 것이겠죠. 디워의 흥행에서만 애국주의가 사용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주의'가 그렇지만 사상적 무기들은 핵심적인 개념들만 적절히 사태에 배분할 수만 있다면 어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