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학을 맞아 날백수가 된 도라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육즙이 흘러 나오는 여름에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나 놀 사람은 놀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난 김에 기타를 배워야 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간단한 기타 강좌를 개설해볼까 합니다.
어쿠어스틱 기타의 구분
반면 통기타라고 부르는 기타는 사진(아래)처럼 헤드머신이 조금 다릅니다. 줄을 감는 걸쇠도 해드 바깥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줄은 금속 재질을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날카롭고 칼칼한 소리가 납니다. 주로 대중음악에서 주로 쓰는 기타입니다. 클래식 기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핑거보드가 좁고 프랫은 더 많습니다. 통기타는 다른 악기와 합주할 때도 쓰지만 포크나 락 등 다양한 장르게 쓰입니다. 최근 들어 타악기와 베이스 연주에 가까운 핑거스타일리스트들이 통기타 한대로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하기도 합니다. 통기타는 줄(스트링)이 금속이기 때문에 장력(줄을 잡았을 때 저항력)이 통기타나 일렉 기타에 비해 강합니다. 그래서 통기타를 처음 배우시는 분들은 손가락이 장력을 제어하지 못해서 연주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
기타의 각 명칭
간단하게 명칭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일렉, 클래식, 포크 등의 구분에도 불구하고 기타의 명칭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타를 대개 여인의 몸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크게 기타는 줄을 감거나 푸는 역할을 하는 머리(헤드)부터 연주를 할 경우 음을 짚는 부분인 목(넥), 울림을 뽑아주는 몸통(바디)로 구분합니다. 머리가 작고 목이 길며 몸이 다이너마이트한 여인을 연상케 합니다. 신..신세경!?
헤드는 줄을 감기 위한 줄감개(스크류)가 달려 있습니다. 음맞춤(튜닝)에 관한 설명은 다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줄감개는 6개의 줄을 각각 고정시키고 있습니다. 줄이 개방현일 때 기타를 이탈하지 않게 하기 위해, 또는 개방현에서 소리를 낼 수 있게끔 너트가 머리 제일 하단에 있습니다. 너트는 줄의 장력에도 영향을 주며 울림에도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너트를 지나면 이제 기타의 목이 나옵니다. 목 부분에서 마디마다 은색 쇠마디가 보입니다. 이것을 프렛이라고 합니다. 프렛은 각각 줄이 정확한 음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넥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갈색 나무판을 지판(핑거 보드)라고 합니다. 기타는 이 지판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오른손으로 줄을 팅겨야만 소리가 납니다. 프렛 사이마다 동그란 점 혹은 문양이 그려져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포지션 마크라고 하는데 자신이 몇 프렛을 치고 있는 가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표시를 해둔 겁니다. 일반적으로 포지션 마크는 3, 5, 7, 9, 12프렛에 위치합니다.
이제 바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바디는 울림을 내기 위한 파트입니다. 소프라노를 연상한다면 소리를 내는 소프라노의 배에 해당하겠습니다. 바디 안에서 공명한 소리를 밖으로 내보내는 울림구멍(사운드 홀)이 보입니다. 줄을 따라 끝까지 가면 줄이 기타에 이탈하지 않게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새들이 보입니다. 줄을 기타에 매달아놓는 부분을 브릿지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디에 걸어놓는 줄이 빠지지 않게 구멍을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 스트링 핀입니다. 사운드 홀 밑에 까맣게 덧대어놓은 판이 보이는데, 이를 피크 가드라고 합니다. 피크 가드는 피킹을 할 경우 바디에 긁힘 등의 손상이 가는 것을 막는 용도입니다. 경우에 따라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크 가드는 따로 팔기도 하기 때문에 기타 파츠라기 보단 악세서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기타의 바디 아랫부분을 보면 엔드핀이 있습니다. 엔드핀은 연주 자체에 관여하기보다는 멜빵(스트랩)을 거는 용도나 바디가 직접 땅에 닿지 하지 않기 위한 용도로 쓰입니다. 기타마다 다르긴 한데, 픽업이 장착된 통기타의 경우 잭을 꽂을 수 있는 장치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간단한 명칭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편에는 기타와 친해지기 위한 연습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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