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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악기

한량이 되는 법 (통기타편) - 5. 스트로크를 이용한 연주 자탄풍,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스트로크는 '긁다'란 뜻이다. 이는 피그나 손톱을 이용해 기타의 2줄 이상을 단번에 탄현하는 것이다. 스트로크는 연주가 쉽고 리듬을 맞추기가 쉽기 때문에 반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에 용이하다. 고급 연주로 갈수록 스크로크는 거의 타악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쨋건 스트로크는 힘찬 울림과 리듬감, 연주의 용이성으로 다양한 반주 주법으로 쓰인다.

스트로크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했으니 오늘은 자탄풍의 악보를 보며 스트로크를 본격적으로 연습해보자. 다음 노래는 자전거 탄 풍경이 부른 '너아게 난 나에게 넌'이란 곡이다.



이미 이전 글을 보았다면 여러분들이 모르는 코드는 G와 Bm, Em, D7 정도일 것이다. C, Am는 앞서 설명했으니 앞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G코드

이전 글에서 G7을 배웠다면 이와 같은 포지션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G7이 검지를 써서 1번 줄 1번 프랫을 잡았다면 검지와 중지를 5,6줄을 잡고 약지와 새끼로 1,2번 줄을 잡는다. 이 포지션이 어렵다면 다음과 같이 잡아도 무방하다.




Bm코드

Bm 코드는 B(이탈리아 음계로 시에 해당)의 마이너 코드다. 코드 이론은 나중으로 미루자. Bm는 소지(새끼 손가락)으로 3번 줄 4프랫을 잡고 약지로 4번 줄 4프랫을 잡는다. 중지로드는 2번 줄 3프랫을, 검지로는 1번 줄 2프랫을 잡는다. 그림을 보면 5, 6번 줄에 X가 되어있다. 이 말은 5, 6번 줄을 탄현하지 말라는 뜻이다. 즉, 스트로크를 할 때 4번 줄부터 스트로크를 해야한다. 초보자들의 실수 중에 하나는 스트로크를 할 경우 모든 줄을 전부 탄현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베이스음부터 탄현해야 하는 것이 옳다. Bm의 경우 3번 줄이 베이스음이고 4번 줄은 낮은 화음이 된다. 만약 5, 6번줄을 탄현할 경우 화음에 맞지 않는 음이 들어가 소리가 깔끔하지 않다.

위의 코드가 Bm의 약식 코드라면 이 코드는 하이코드(프렛을 검지로 전부 잡는 코드, 바레 코드라고도 한다)로 Bm를 잡는 것이다. 하이코드로 잡을 경우, 베이스음은 5번 줄에 있는 '시(B)'가 된다.


Em 코드

E(이탈리아 음계 '미')의 마이너 코드. 잡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중지로 5번 줄 2프랫을, 약지로 4번 줄 2프랫을 잡는다. 베이스음은 6번 줄이다.



D7

D7 코드는 D(이탈리아 음계 (레)에서 단7도 화음을 넣은 코드다. 사진과 같이 검지로 2번 줄 1프랫, 중지로 3번 줄 2프랫, 약지로 1번 줄 2프랫을 잡는다. 베이스음은 4번 줄이다. 스트로크할 때 5, 6번을 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연습해보자.



이상 연주에 필요한 모든 코드를 익혔다. 그 다음은 리듬이다. 스트로크는 리듬을 연주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곡을 카피하기 위해선 리듬을 카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박자를 16비트로 쪼개보자. 16비프로 쪼갠다는 것은 4박자를 셀 때, 1박을 4번에 걸쳐 세는 것이다. 필자는 손가락을 이용해 박자를 세는 편인데 말로 설명하기가 용이치 않으니 박수로 설명해보겠다. 노래 한 마디가 끝날 때까지 손뼉을 16번을 고르게 치면 그게 8비트다. 손뼉을 치다보면 한 박자에 손뼉을 네 번씩 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딩기리 닷컴(
http://www.dingiry.com/)에서 퍼온 동영상이다. 딩기리 닷컴에는 기타에 관한 많은 정보가 있는 사이트이니 자주 들어가보자. 


먼저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들으며 손뼉으로 16비트를 쪼개어 보자. 그러면 어느 정도 16비트가 무엇인지 감을 익히게 된다. 그 다음 기타의 리듬을 입으로 따라해보자. 성대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악기이기 때문에 음과 리듬을 카피하는데 용이하다. 기타로 따라하기 어렵다면 먼저 입으로라도 따라해서 감을 익혀야 한다. 입으로 따라면 다음과 같은 음이 나올 것이다.

따아안딴따안딴딴 따아안딴따안딴딴 

한 글자가 한 비트를 표현한다. '딴'은 스트로크 1회를 표현한다. 그 다음 스트로크로 표현해보겠다.

스트로크는 다운 스트로크와 업 스트로크로 나누어 진다. 다운 스트로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긁는 것이고 업 스트로크는 그 반대로 치는 것이다. 스트로크는 업과 다운을 왕복하며 연주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운 스트로크는 v로, 업 스트로크는 ^로 표현하기로 하자. 16비트를 텍스트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

-가 16개가 있다. 이제 스트로크를 넣어 한 마디를 표현해 보자.

v--^v-v^ v--^v-v^ 

처음에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배워도 헷갈리는 것이 리듬을 익히는 일이다. 그러나 동영상을 보고 충분히 리듬을 입으로 따라할 수 있고 천천히 스트로크를 연습하면 서너 시간 안에 기본적인 리듬을 스트로크로 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코드를 익혀 반주를 완성해보자. 반주를 완성하면 꼭 노래도 함께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반주는 어디까지나 반주일뿐이다. 반주와 함께 노래는 한다는 것은 생각 외로 많은 연습량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노래를 부르면서 기타 연주를 하는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노래를 할 수 없다면 반주 기타를 배울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