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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시사

먹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주장에 대한 반론의 한계 이 글은 개고기 식용금지 주장에 대한 반박에 대한 비판입니다.(...그러니까 개고기를 먹지 말자고 하는 주장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의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주장. 이해가 가시나요?) 개고기 도축 금지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반박글은 아래 링크를 타고 가면 나와있습니다만, 굳이 읽어보시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ㅍㅍㅅㅅ-" 어머 이 귀여운 닭을 어떻게 먹어요?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주장에 대한 반론이 가지는 한계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키우는 개를 먹지 않겠다는 개인적 신념을 확대하여 모든 개를 먹지 말자고 주장한다. 물론, 이 주장을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는 많은 난점을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성적인 접근 말고도 무수한 채널이 있다. 이성적인 접근을 포기하면,.. 더보기
민주당, 승리의 블루로 당색 바꾸다. 어렸을 때 브루마블을 하면 무슨 색깔의 말을 차지할 건지 싸웠다. 일종의 토테미즘이랄까. 어린 마음에 푸른색이라는 색깔이 승리를 가져다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어린이들만이 갖는 미신인 줄 알았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 커서도 이렇다. 그래, 승리의 블루야. 승리의 블루. 남자라면 블루지. 새누리당의 영험한 기운이 서린 블루고. 더보기
깨시민을 위한 변명 다소 조심스러운 발언이긴 한데, 한 페친님과 대화 중에 생각난 것을 적어봅니다. 최근 영화평론가 허지웅 작가의 페북을 수놓는 메인 화제가 결국 "깨시민"이란 집단 지성을 빙자한 독선 무리가 선과 악의 프레임을 통해 자기 편이 아닌 모든 무리에게 무차별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이다. 일부분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러나 전적으로 동의를 표하기 어려운 부분이 정작 그 글을 소비하는 사람들에게도 칼날 같은 진영 가르기와 무분별한 배타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즉, 허 작가님 페북에서 좋아요 누르고 덧글 열심히 다는 사람들이나, 허작가님 블로그에 댓글 다는 사람들 중에는 '깨시민vs그외 사람들'의 극명한 구도로 나누고 몰이성적인 배타성을 드러내는 치들도 더러 있다. 또한 허 작가님 본인 글도 보면 .. 더보기
통계의 진실과 거짓 통계의 진실과 거짓 11월 30일발 해럴드 생생뉴스에서는 박근혜와 문재인의 지지율 대결에서 박근혜 51.0%, 문재인 후보 41.8%(표준오차 95% 오차범위 2.03%)로 박 후보가 우세하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 통계는 헛점이 몇 가지 있어 신뢰도가 낮다. 우선 응답률이 없다. 총 응답자가 2310명이라고 명기되어 있지만 전체 몇 명에게 전화를 걸어 그만큼의 응답자가 산출되었는지 모른다. 응답률이 30%가 안될 경우에는 설문 자체의 유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통계로서 가치는 떨어진다. 두 번째, 어느 시간대에 어느 지역을 표본으로 했는지 알 수 없다.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실행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독자의 짐작일 뿐 어느 지역을 대상으로 했는지 쓰여 있지.. 더보기
문제는 코끼리가 아니라고 멍청아(It's not an elephant, stupid.) 금일(정확히 말하자면 10월 29일) EBS 다큐 프라임에서 '킹 메이커'란 주제로 대통령 선거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총 3부작으로 방영할 계획인 이 다큐멘터리에서 첫번째로 공중파를 탄 주제는 '네거티브 전략'이다. 네거티브 전략이란 상대 후보에 대한 음해성 루머를 퍼뜨려 유권자에게 혐오감을 조성하는 전략을 말한다. 이 '음해'라는 것의 종류는 다양해서 기본적으로 상대의 실책을 부풀려서 광고하는 것에서부터 아예 없던 이야기를 의혹으로 제기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음모론적 억측은 오로지 몇 가지 억측과 가정법으로만 지탱되기 때문에 반박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음모론적 가설들은 반증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즉, 그들의 주요한 가설의 전제가 불분명하므로, 결백을 주장하는 측에서도 효과적인 반박이 어.. 더보기
[도라&다이몽] 낸시랭의 다리 사이로 보는 현대 예술 도라 : 드디어 이 기획이 '정상화'를 찾은 거 같다. 이번 주제는 낸시랭과 현대 예술이다. 그 동안 말은 못했지만 이 코너를 개설한 까닭은 재미 대가리도 없고, 담배 냄새나 풀풀 나는 정치 이야기 따위를 하려고 만든 게 아니었다. 그야말로 '후끈한' 아이템이 필요하다. 솔직히 이놈의 블로그, 너무 퀘퀘한 냄새가 난다. 다이몽 : 현 정치적인 사안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갔기 때문에 이 코너에서 강정이나 FTA를 다룬 것은 맞지만 그렇게 본인의 블로그를 비하할 필요는 없다. 솔직히, 당신 이 코너 급히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채울 기획 아이템도 없었지 않나? 도라 : 아이템, 그까짓거는 하다보면 나오기 마련이다. 점심 시간에 커피 마시다 생각한 아이템이지만 어쨋건 낸시랭은 우리 시대에 한 번쯤 조명해 볼만한 .. 더보기
[도라&다이몽] 긴급! FTA의 위기와 지금 다이몽: 오늘 오후 갑자기 FTA가 기습 처리되었다. 우리가 다뤄야할 소재는 많지만 지금 현재 FTA를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다. 오늘은 FTA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도라: 제기랄, 이 놈의 나라는 너무 다이내믹하다. 당최 우리에게는 왜 소재를 '자유롭게' 선정할 여유조차 없는가.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나랏님들이 글 쓸 소재를 강제로 만들어주신다. 다이몽: FTA 비준 처리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오늘 무엇에 대해 써야하나 고민하던 사람이 할 이야기는 아닌 거 같다. 도라: 그게 문제가 아니지 않는가?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분야는 비정치적인, 문화나 취미 생활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게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당장 FTA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긴박한 .. 더보기
야권 대통합의 현실태 박원순 후보가 시장이 되고 나서 야권 통합이 사실상 필요하다는 것은 자명했다. 이번 서울 시장 승리는 가카와 한나라당에게 더 이상 국정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발의였지만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 치뤄졌던 재보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누르고 압승을 했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두고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한나라당이 강세다라고 단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타 지역에서 승리했던 한라당 후보들은 한나라당의 네임밸류와 가치관을 앞세워 승리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이미 우세한 후보들이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승리를 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민주당이 한나라당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제 1야당조차 그러할 진데, 다른 소수정당이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선전하기란 .. 더보기
[도라&다이몽] 3화 7대 자연경관의 허와 실 다이몽: 도라&다이몽 제 3부를 시작하겠다. 이번 주제는 7대 자연경관이다. 도라: 강정에 이어 7대 자연경관인가? 제주도 특집도 아니고... 이번에 원더걸스 MR제거에 대한 의혹이 많은데 그런 걸로 좀 가자. 다이몽: 7대 자연경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 한반도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제주도에서는 2011년 내내 엄청난 이슈였다. 도라: 그건 그렇다. 제주도에서는 전 도의 힘을 집중하는 캠패인을 벌였다. 그리고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뽑혔다. 다이몽: 어찌되었건 그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7대 자연경관에 뽑힌 이후 이 세븐원더스에 대한 공신력에 큰 의혹이 일어났다. 도라: 사실 난 처음부터 의심스러웠다. 이번 국정 감사 때도 7대 자연경관에 대한 의혹이 나왔다. 당시 의혹점은 이.. 더보기
[나꼼수]나꼼수가 만들어낸 '꼼수적' 미디어 화법 ...물론 난 그다지 머리가 좋지는 않아요. 서민이구요. 하지만 세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서민이고, 착취당하고 있는 게 서민이잖아요. 서민이 알지 못하는 말이나 휘둘러대면서 무슨 혁명을 하고, 무슨 놈의 사회변혁을 하겠다는 거야. 나 역시 세상이 좋아지도록 하고 싶어요. 만일 누군가가 정말 착취당하고 있다면 착취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질문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지요? " 상실의 시대 중 미도리와 와타나베의 대화에서 발췌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말투는 언제나 그러했다. “그러니까 얘네들은,” 으로 운을 뗀 그들은, ‘신비로운 작품을 뽑아내는’ 검찰을 비꼬거나, 팟캐스트를 심의하겠다는 방통위의 결정에 대해 ‘팟캐스트가 방송이면 테이프 파는 리어카는 종편’이라고 조롱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