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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게임

[버블 파이터] 초딩들과 물총싸움을 즐겨볼까. 버플 파이터의 시원한 매력 속으로!



자신이 바바리안이라고 굳게 믿었던 한 소년이 동생을 잡고 아이템을 룻했다는 엽기적인 뉴스가 세상에 나온지 근 십 년이 다되었다. 서든 어택이니, 스페셜 포스와 같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게임은 명백히 살인을 하는 게임이다. 자, 게임을 하며 비속어를 맛깔나게 구사하는 당신들의 뒤로 보면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대를 쳐다보는 어머니가 있다.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아버지가 화투치러 가는 것만큼이나 어쩔 수 없다지만, 아이들이 남 죽이고 피를 보는 게임을 하게 놔두어야 하는 것일까? 영리하게도 넥슨은 TPS(Third Person Shooter, 3인칭 슈팅게임이란 뜻이다. 원래 알고 있었다고? 거짓말하면 대머리된다.)의 액션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잔인함을 깔끔하게 털어낸 캐쥬얼 슈팅 게임을 개발했다. 이름하여 버블 파이터. 물총 놀이를 모티브로 한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뭇 초딩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날도 더운데 초딩들과 물총놀이를 하며 동심의 세계로 떠나볼까.

케릭터 생성화면. 남자 캐릭터와 여자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필자는 신념을 따라 세상이 멸망하고 하늘에서 집채만한 불덩이가 떨어진다해도 여캐를 선택했다.

메뉴화면. 혼자 놀기에서는 트레이닝 모드와 퀘스트 모드가 준비 중이다. 플레이어들은 주로 멀티플레이를 하며 레벨과 루찌(게임에서 쓰이는 화폐)를 모을 수 있다.

간단한 튜터리얼이 끝나면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멀티 플레이에서는 해적소탕이라는 컴퓨터와의 팀플레이, 노템전, 아이템전, 서바이벌 모드, 좀비 모드가 있다. 이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기는 모드는 노템전과 아이템전이다.


게임 대기실에 들어왔다. 버블 파이터는 총 8명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로딩화면. 버블 파이터의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이렇다. 평화로운 마을에 해적들이 쳐들어오고 이들과 맞서 싸우는 물총 전사들(이름은 모르겠다. 중요한가?)이 멋진 무용담을 펼친다는 이야기이다.

모드 중 해적소탕 모드는 일종의 디펜스다. 정해진 시간 내에게 공격하는 모든 적을 해치워야 한다. 동시에 엔젤이라는 공주가 해적에게 공격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



해적소탕 외에 가장 있는 것은 노템전이다. 노템전은 블루와 레드팀이 서로 물총 싸움을 벌여 더 많은 스코어를 얻어내야 하는 게임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슈팅게임처럼 상대방을 총으로 맞춰야지만 스코어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체력이 소진하면 케릭터는 물풍선 안에 갖히게 되는데, 이를 버블이라고 한다. 버블한 케릭터를 아군이 먼저 찍으면 다시 물풍선 안에서 깨어나 부활하게 된다. 반대로 적군이 먼저 물풍선을 터치하면 물풍선이 터지면서 케릭터가 죽게 된다. 이렇게 죽게 될 시에만 스코어가 올라간다. 협동전과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버블 파이터의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좀비 모드. 게임의 룰은 이렇다. 참여한 플레이어 중 무작위로 한 명은 좀비킹이 된다. 좀비킹이 된 사람들은 다른 플레이어를 찾아내 좀비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좀비킹에게 죽어 좀비가 된 플레이어는 좀비킹의 수하가 되어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여야 한다. 제한 시간 내에 플레이어가 살아남으면 플레이어팀이 이기고 시간 내게 모든 플레이어가 좀비가 되면 좀비킹이 이긴다.

좀비킹이 된 필자. 필자의 잔혹한 공격에 플레이어는 하나 둘 좀비가 되었다.




버블 파이터의 팁

버블 파이터는 세 가지 종류의 총이 제공된다.


1. 샷건

샷건을 말그대로 샷건이다. 근거리에 최적화된 총으로 물들이 부채꼴로 방사되어 나간다. 가까이서 맞으면 한 번에 상대방을 버블시킬 수 있는 파괴력이 있지만 연사가 느리고 장거리에서는 거의 쓸 수가 없다.

 
2, 라이플 

라이플은 일반적인 소총으로 근접부터 장거리까지 전천후를 소화할 수 있는 화기다. 연사가 빠르고 록온으로 상대방에게 빠르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러나 단발의 파괴력이 약하기 때문에 근접전에는 샷건보다 불리하고 장거리전에서는 스나이퍼 라이플보다 약하다.

 
3. 스나이퍼 라이플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스나이퍼 라이플. 장거리에서도 줌인 기능을 이용해 저격을 한다. 실상 아무 생각 없이 달려다가 왜 죽었는지도 모르게 죽는 공포감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이 스나이퍼 라이플이다. 그러나 다른 총들이 지정된 에어리어 안에 들어오면 자동 조준되는 것과 다르게 스나이퍼 총은 자동 록온이 안되기 때문에 사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처음 버블 파이터를 하는 초보자라면 사용이 어려운 스나이퍼 라이플보다 라이플을 들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상대방을 사격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다. 물론 기존의 TPS를 해본 사람이라면 스나이퍼 라이플이나 샷건을 들고 초근접전이나 초장거리전을 시도해도 좋다.
 무엇보다도 버블 파이터는 팀워크를 중시한다. 왜냐하면 총에 맞았다고 해서 케릭터가 죽는 것이 아니라 버블-총에 맞아 물풍선 안에 갖힌 상태-에 빠진 상대를 터치해야 스코어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군이 총에 맞아 버블이 되었다고 해도 인접한 곳에 아군이 있으면 다시 물풍선 밖으로 나와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버블 파이터는 협동심과 전술의 개념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니 초보라면 상대방을 죽여 스코어 올릴 생각보다는 버블에 빠진 아군을 빨리 구해서 전력을 회복하는 것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필자는 늘 게임을 시작하며 이렇게 외친다. "선헬!-적군을 죽이는 것보다 먼저 아군의 헬프에 귀기울이라는 뜻" 이제 대충 알만한 것은 알았으니 물총 싸움을 신나게 해보자. 지지리도 게임을 못하는 당신에게 초딩들이 반말한다고 욱하지는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