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록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아, 왠지 죄송합니다. 죄송한거면 죄송한거지 '왠지' 는 왜 붙이냐면, 뭐 그래봐야 제가 쓴 글은 왠지 저 혼자만 보는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아, 찾아오시는 독자분들에겐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이런 글들을 써봐야 영양가도 없고...혼자 넋두리 비슷한 거라서요. 블로그질 안하는 사이 황해, 남해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놀았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놀았냐고 물으면 또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는데, 평소에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놀이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먼 곳을 가나 가까운 곳을 가나 바다를 가나 산을 가나 술만 마시는 타입이죠. 대천에서 소주 PT병들을 작살을 내고 다시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C1소주로 부산대첩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한진 중공업.. 더보기
정치인 막말시대, 2011 국회의사당 막말그래미어워드 상반기 Top 5 정치인 막말시대, 2011 국회의사당 막말그래미어워드 top 5 상반기 결산! 작년 말에 보온병, 자연산으로 공전의 히트를 쳤던 막말계의 요정 안상수 의원 이후 여의도에서는 막말이 정치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필자에게는 예전 ‘YTN 돌발영상’ 이후로 즐거운 정치예능프로가 하나 생긴 것 같다고 할까요. 혹자는 코미디언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신성한 직업’이라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농도 깊은 블랙 코미디를 선사하시는 여의도 ‘형님’들에게도 예능계의 ‘다크 템플러’ 정도의 호칭은 주어져야 않나 생각해봅니다. 아직 하반기가 남긴 했지만 빛나는 막말그래미어워드 후보에 올라오신 다섯 명의 정치인들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막말그래미어워드 후보 5위 “쥐를 잡아야 한다.” - 천정배 민주당 의원 안.. 더보기
나가수 YB가 7위? - YB를 위한 변명 일단 이 글이 필자가 술을 마시고 쓴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뉴스를 통해 먼저 봤다. 자우림이 1위, 그리고 YB가 7위. 이 사실은 필자의 궁금증을 끌기에 충분했다. 필자가 보기에 지금껏 YB의 노래가 7위를 했으리라고 생각치 않아서이다. 그러나 무대를 본 순간 왜 YB가 7위를 했을 법한가 이해가 갔다. 이 글은 YB가 어째서 7위를 했을까란 자조적인 글이다. 밴드끼리의 스코어보건대 YB가 결코 자우림보다 낮지는 않다. 그러나 먼저 편곡도 음악 평가에 영향이 깊다는 것을 먼저 말을 해 두겠다. 가수로서 나가수를 보건대, 이것은 보컬 경영대회라고 보는 것이 낫다. 그러나 음악 자체를 평가하는 대중의 입장에서 음악은 보컬만 보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각자의 기량이 이미 마스터 경지에 다다란 그들의 경연은 .. 더보기
한량이 되는 법 (통기타편) - 2. 크로매틱 스케일을 배워보자. 크로매틱이란 반음을 이야기합니다. 스케일은 프랫보드에서 손가락이 진행하는 방법을 말하고요. 크로매틱 스케일을 정의하자면 반음씩 진행하는 연주를 말합니다. 크로매틱 스케일이 직접적으로 연주에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기타 연주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타는 왼손으로 핑거보드를 누른 후 오른손으로 피킹을 해야만 소리가 나는데 이 둘의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야 깔끔한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크로매틱 스케일은 왼손이 핑거보드를 정확히 누르는 연습이자 오른손과 왼손이 동시에 한 음을 만드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연습할까요? 간단합니다. 먼저 기타의 가장 위쪽에 있는 두꺼운 줄(6번줄이라고 합니다. 간단한 명칭은 꼭 외워두세요.) 에서 첫 번째 플랫부터 집게 손가락을 올려놓도 그 다음 플랫에는 중지를 올려.. 더보기
한량이 되는 법 (통기타편) - 1. 기타의 명칭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방학을 맞아 날백수가 된 도라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육즙이 흘러 나오는 여름에 일하시는 분들에게는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그러나 놀 사람은 놀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난 김에 기타를 배워야 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간단한 기타 강좌를 개설해볼까 합니다. 어쿠어스틱 기타의 구분 우리가 흔히 일렉트로닉 기타와 구분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어쿠어스틱 기타는 전자 장치를 쓰지 않아도 소리가 나는 기타를 말합니다. 바디의 울림으로 소리를 내는 기타를 전부 통틀어서 설명하는 개념이죠. 여기에는 우리가 보통 통기타, 혹은 포크 기타라고 부르는 스틸 기타와 클래식 기타라고 부르는 나일론 기타가 들어갑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흔히 클래식 기타라고 부르는 기타는 헤드머신 중앙부분.. 더보기
홍대 이야기 한림 여중에서 계약한 한 학기가 끝났습니다.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이제 좀 쉴까 했는데 저번 주는 홍대도 다녀왔습니다. 집에 붙어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은 거 같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으려고 도서관에 대출한 책이 세 권이나 있는데, 열흘 동안 한 권을 간신히 읽고 대출연장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홍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수능이 끝난 직후, 그러니까 아직 십대였을 시절 딱 한번 홍대의 밤 골목을 배회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친구가 홍대 근처 학원에서 실기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는 누나가 클럽에 데려가기로 했는데 같이 놀지 않겠느냐는 거였죠. 당시 나름 힙합에 심취했던 저는 멋지게 올드 스쿨 힙합퍼처럼 차려입고 홍대로 갔죠. 그러니까 당시 나름 .. 더보기
트랜스 포머 3 : 달의 그림자 -그래도 2편보다는 낫구나 남자의 꿈과 로망은 세 가지로 축약할 수 있다. 자동차, 여자, 그리고 메카닉. 어렸을 적 아카데미 로고가 적힌 조립 완구를 가지고 놀지 않은 남자가 있던가? 레고를 가지고 놀다보면 서너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흘렀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말에 공감할 것이다. 필자는 트랜스 포머를 처음 애니메이션으로 접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즈음 트랜스 포머는 압도적인 CG액션으로 영화관을 점령했다. 그래, 세월이 지나도 남자의 로망은 사그러지지 않는다. 단지 진화해나갈 뿐. 어차피 남자는 다 애 아니면 개 아닌가? 어른이 된 애들을 또 흥분시키는 트랜스 포머 3가 왔다. 오토봇, 어태-ㅋ! 트랜스포머 3 는 전작에 비해 뭐가 바뀌었을까? 뭐가 바뀌었냐고? 아마도 마이클 베이는 전작의 실패요소를 다음과 같이 요약한.. 더보기
영어 축제가 얼마 안남았습니다. 저는 공연 준비 중!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기말고사도 끝나고 학교는 영어 축제 준비 중...이랍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킹스바운티 아머드프린세스 즐거운 장마철이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겠지만 하기는 싫은 필자에게는 고마운 변명거리가 생겼다. 매일 쏟아지는 비 덕분에 방안은 눅눅하고 1년에 한번도 제대로 손질도 안한 양복들 소매에서 곰팡이가 무럭무럭 자라났다. 급하게 세탁소로 옷들을 데려가긴 했지만 드라이 클리닝으로 깨진 비용도 만만찮다. 시름을 잊기 위해 컴퓨터를 킨다. 아, 그녀는 오늘도 착한 갑옷을 입고 나를 반겨주는 구나. 가뭄에 단비 내리듯 오래간만에 즐거운 패키지 게임이 생겼으니 곰팡이 핀 옷들도 가슴아픈 세탁비용도 잊고 게임을 즐겨보자. 히어로스 마인트앤매직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게임은 주인공이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다. 단지 주인공은 부대를 지휘하는 지휘관일 뿐이다. 주인공이 전투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마법이나 스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