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목록

곽교육감을 변호하는 논리에 대한 뒷북 곽 교육감을 두고 사퇴여부를 논쟁하는 것은 이미 뒷북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댓가성'을 입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가 왜 사퇴여부를 두고 논쟁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정리가 필요하다. 덧붙이자면 진보적 정치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관련하여 필자와 같은 영세 여론이 어떻게 봐야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죄 추정 원칙의 효과 나꼼수에서 곽 교육감 이야기를 두고 먼저 무죄를 주장한 첫 번째 이유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대법원 판결에서 죄가 있음이 확인되지 않았으면 피의자의 죄가 드러날 때까지만 조건부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인데, 이는 피의자의 인권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논리만으로 곽 교육감을 변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무죄 추.. 더보기
[야구 빨아 재끼기] 캡틴! 오 마이 캡틴! - 넥센 히어로즈 이숭용 선수 은퇴경기 오랜 시간 주장을 맡아 별명이 '숭캡'. 통산 2001경기 타율 2할8푼1리 (6139타수 1727안타) 162홈런 857타점. 화려한 성적은 아니지만 꾸준함으로 이뤄 낸 한 팀에서 2000경기 출장이라는 최초 대 기록. 넥센 히어로즈의 10번 이숭용 선수를 이토록 잘 표현할 설명은 없을겁니다. 지난 9월 18일 그의 은퇴경기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여유를 부린 탓인지 약간 늦어 은퇴식 1부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1회 말 공격에 맞춰 야구장에 입장했지요. 상대 팀은 삼성, 선발은 아이러니 하게도 2009년 넥센에서 트레이드된 장원삼 선수. 까다로운 현재 페넌트레이스 1위 팀이지만 넥센은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이 날 경기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경기였으니까요. 2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 더보기
국감에서 동의하는 건 자유지만 박수는 아니란다. 최종원과 유열. 금뺏지 개드립의 현장을 찾아 국정 감사 시즌이 열렸다. 야구 경기보다 재미있는 정치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다. 바야흐로 국회가 행정부에 맹렬한 호투를 던지는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웬걸, 이번 국정 감사의 볼거리는 '장내'가 아니라 '펜스 바깥'에서 펼쳐졌다. 바로 막말 최종원과 박수 유열로 정리된 국정감사라니. 필자는 물의 맛을 느꼈다. 아, 물을 타고 있구나. 조선일보나 뉴데일리는 비데언론답게 역시 물을 '내리고' 있었다. 그래, 덩꼬에 물을 쏴주려면 먼저 물부터 내리는 것이 정석이지. 이들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되었던 의혹을 보도하는 것도 아니고 행정부의 비리,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겨우 한다는 것이 빡쳐서 막말하나는 최종원 의원과 유열이 국회에서 망신살 당하는 모습만 취재했다.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힌 최종원 의원은 완.. 더보기
한량이 되는 법 (통기타편) - 6. 칼립소 리듬을 익혀보자. (동요 꼬부랑 할머니) 이전 시간에 배웠던 을 마스터했다면 다른 곡들을 반주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노래책을 폈을 때 4박자만 나오는 건 아니다. 칠 수 있는 리듬은 한정되어 있는데 막상 노래책을 피고 코드를 쳐보면 원곡의 느낌이 눈꼽만치도 안날 때, 원인은 리듬이 다를 경우가 많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있고 각 지역과 민족마다 다른 음계와 리듬을 가진 음악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대중음악에서 자주 쓰는 리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칼립소 칼립소는 원래 앤틸리스 제도의 트리니다드 섬에서 시작한 음악이다. 이후 자메이카에서 발전하게 되는데, 라틴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그렇다고해도 너무 부담스러워할 것은 없다. 우리가 치는 칼립소는 라틴의 느낌은 많이 희석된, 칼립소의 리듬을 채용한 음악을 주로 접하게 될 .. 더보기
[야구 빨아 재끼기] 결과론으로 보는 NC의 김경문 감독 선택기 요 몇 주 동안 야구계에서 아주 핫한 이슈는 아무래도 김성근 감독의 경질, 김경문 감독의 NC 다이노스 행이 아닐까 싶네요. SK와 두산 팬들에게는 충격을, 창원 시민들에게는 한줄기 희망을 안겨준 사건이였죠. 무엇보다 김경문 감독의 NC행은 NC 프런트가 얼마나 짱구를 잘 굴렸는지 보여주는 그야말로 예술에 가까운 전략인듯 합니다. 왜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고 우선 NC가 왜 다른 기라성 같은 감독 예비군들을 뒤로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아봅시다. 감독 예비군 1. 김재박 요새 야구 팬들에게는 '8888'을 외치는 코믹스런 광고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한 전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입니다. 현재 963승을 기록 중이며 최연소 500승(48세 4개월 26일) 달성 기록도 가지고 있습.. 더보기
봉도사와 만난 제주미래권력들 여름의 열기는 지나갔지만 여의도가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재보권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갈등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하자마자 터진 곽 교육감의 선거부정 문제는 재보궐 선거의 프레임을 오세훈 심판에서 진보세력의 도덕적 타락으로 바꾸었다는 점에서 공방이 뜨겁다. 이런 와중에 제주도에서는 정봉주의 의원의 팬까페, 미래권력들의 모임이 이루어졌고 정봉주 의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전부 알지만 정봉주 의원은 '나는 꼼수다'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하여 특유의 재치있는 말솜씨와 현안을 파악하는 날카로움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먼 곳 중에 한 곳인 제주도에서 듣는 생생한 정치의 이야기를 정봉주 17대 국회의원의 입담으로 들어보기로 하자. 정봉.. 더보기
[부당거래] 볼 사람은 이미 다 봤는데 리뷰라니... 부당거래의 당연한 사슬 나를 위한 변명, 내가 솔로라고 영화를 안보는 건 아니다. 한동한 착실하게 살았던 시간의 반동일까. 3일간이나 필자는 초딩들과 물총놀이를 하며 블로그를 랩탑 한 구석에 쳐박아놓고 들여다보지 않았다. 간만에 글을 쓰려니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오호, 통재라. 글을 써보겠다고 폼을 잡고 모니터 앞에 서니 박봄의 다리는 왜 이렇게 섹시할까. 어느새 내 오른손 손아귀에 있는 쥐새끼는 반쯤 벗은 아낙네의 사진을 헤매고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자정을 넘긴 시각. 에이씨, 오늘도 망했다싶어 다시 웹창을 닫는다. 담배를 피면서 그래도 뭐 좀 할까, 운동이나 하고 잘까 생각도 해보는데 저녁에 흡수한 알콜이 생각난다. 그렇게 많이 먹지도 않았지만 술 먹고 하는 운동은 소용 없다지, 이렇게 자위한다. 그때 생각난 것.. 더보기
한량이 되는 법 (통기타편) - 5. 스트로크를 이용한 연주 자탄풍,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스트로크는 '긁다'란 뜻이다. 이는 피그나 손톱을 이용해 기타의 2줄 이상을 단번에 탄현하는 것이다. 스트로크는 연주가 쉽고 리듬을 맞추기가 쉽기 때문에 반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에 용이하다. 고급 연주로 갈수록 스크로크는 거의 타악기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어쨋건 스트로크는 힘찬 울림과 리듬감, 연주의 용이성으로 다양한 반주 주법으로 쓰인다. 스트로크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했으니 오늘은 자탄풍의 악보를 보며 스트로크를 본격적으로 연습해보자. 다음 노래는 자전거 탄 풍경이 부른 '너아게 난 나에게 넌'이란 곡이다. 이미 이전 글을 보았다면 여러분들이 모르는 코드는 G와 Bm, Em, D7 정도일 것이다. C, Am는 앞서 설명했으니 앞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G코드 Bm코드 Em 코드 D7.. 더보기
[버블 파이터] 초딩들과 물총싸움을 즐겨볼까. 버플 파이터의 시원한 매력 속으로! 자신이 바바리안이라고 굳게 믿었던 한 소년이 동생을 잡고 아이템을 룻했다는 엽기적인 뉴스가 세상에 나온지 근 십 년이 다되었다. 서든 어택이니, 스페셜 포스와 같이 온라인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게임은 명백히 살인을 하는 게임이다. 자, 게임을 하며 비속어를 맛깔나게 구사하는 당신들의 뒤로 보면 걱정스러운 얼굴로 그대를 쳐다보는 어머니가 있다. 게임을 하는 것까지는 아버지가 화투치러 가는 것만큼이나 어쩔 수 없다지만, 아이들이 남 죽이고 피를 보는 게임을 하게 놔두어야 하는 것일까? 영리하게도 넥슨은 TPS(Third Person Shooter, 3인칭 슈팅게임이란 뜻이다. 원래 알고 있었다고? 거짓말하면 대머리된다.)의 액션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잔인함을 깔끔하게 털어낸 캐쥬얼 슈팅 게임을 개발했다. .. 더보기
일본, 단순한 반한감정인가 한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유럽과 일본에서의 한류는 과거의 중국, 대만, 동남아 등지의 것들과는 급이 다르다. 이미 알려져있는 바와 같이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재공연 요청이 엄청날 정도. 일본에서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일약 스타로 떠오른 장근석이 대세에다 소녀시대, 카라 등이 오리콘 해외차트 상위권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바야흐로 한국 스타 전성시대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법. 특히나 일본에서 한류는 거대한 장벽을 만났다. 최근 한국과 일본의 감정싸움이 심상치 않다. 일본의 반한류 운동과 독도 문제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 때문에 일본이 느끼는 반한 감정은 그 어느때보다 심각하다. 지금도 일본에서 한류 방송을 가장 많이 다루는 후지 TV앞에는 보수단체와 반한 감정을 앞세운 시민들이 한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