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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 섹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나는 성인들이 청소년에게 육체적 관계를 배제한 정신적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포르노보다 잘못된 성인식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한다. 오해는 과장된 표현에서도 발생하지만 소통의 차단에서 더 많이, 심각하게 발생한다. 왜곡된 의식은 억제당한 욕망에 대한 망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욕망을 금기시하고 신비화하는 것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본성은 억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문명을 통해 세련되게 다듬어야 한다. 마치 인간에게 아무데나 배변을 볼 능력이 있음에도 굳이 화장실이라는 건축물을 만들어야 했던 것처럼 말이다.


성을 억제하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키치다. 아름답지 않는 것은 차단되어야 한다는 생각. 섹스가 사랑의 결과이거나 가족계획의 수단 외에는 근절되어야 한다는 종교적 혹은 도덕적 강박. 인간의 모든 욕망은 이성에 의해 통제되어야 한다는 환상. 이런 것들이 이미 사회에 만연하며 자연스러운 행위를 은폐해야 할 것, 금기해야 할 것으로 만든다. 지키지도 못할 도덕율에 스스로를 밀어넣음으로써 사회는 만성적인 죄의식에 시달리게 한다. 이것의 결말은 위선과 위악의 가면을 쓴 사람들과,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냉소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어리석다.


*하지만 그렇다고 섹스가 강요되어서는 안 되겠지. 순전히 '너'의 선택권이 중요하다.

**섹스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사와 배려도 중요하다. 당신을 배려하지 않는 자와 섹스하는 것은 스스로를 학대하는 것이다. 

***아 댓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