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일 수 있는가?



서양철학에서 윤리학은 내적 자기 수양(경영)과 관련을 맺으면서도 동시에 자신이 세계에 참여하는 방식을 다룬다. 더불어 산다는 것은 때때로 주어진 상황에 대한 가치판단을 요구한다. 내면의 소리는 내면의 소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으로 치환된다. 나의 정의는 세상이 구현해야 할 정의가 되고, 나의 올바름은 세상에 투영하고픈 올바름이 된다. 그러므로 도덕은 결코 정치와 뗄 수 없다. 이는 내성외왕, 수신제가치국평천하로 축약되는 동양사상에서도 나타난다. 도덕이 자기 마음 속에 옳은 어떤 것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면 이것이 나타나는 곳은 언제나 현실이다. 그리고 현실에서 도덕적 판단은 필연적으로 개인에게 정치적 태도를 강요한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의 통근 기차는 우리나라보다 비쌀까?  (0) 2015.05.05
글쟁이란  (0) 2015.05.05
마블 히어로의 티어 등급은 믿을 수 있는 걸까  (0) 2015.05.05
맞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  (0) 2015.05.05
오! 섹스  (0) 201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