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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Doragraphycs/이슈번역

저널리즘의 죽음-2부 저널리즘의 몰락과 시민 기자의 출현


출처: http://www.unmsp.org/


저널리즘은 늘 후퇴했다. 이것은 저널리즘을 유지하는 자원의 후퇴이자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조직의 후퇴이기도 하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서자 무보수 저널리스트를 완곡하게 부르는 소위 “시민 기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원봉사로서 저널리즘에 몸담고 있으며 여가 시간을 이용해 그들이 다루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만 블로깅을 하는 사람들이다. 사실 그들에 대해서는 누구도 어떤 기준을 제시할 수 없는데 그들은 순전히 자신의 쉬는 시간에만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쓰는 글은 원치 않으면 읽을 필요조차 없는 글에 가깝다.


바로 이런 현상이 딜레마를 만든다. 저널리스트에 대한 종래의 기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을까? 이것을 가지고 왈가왈부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다. 나는 저널리즘을 좁은 의미로 정의하는 것은 옳지 않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가당치 않은 소리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널리스트가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이나 권력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만약 모든 이가 저널리스트라면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 그래서 이것이 해결할 수 없는 딜레마인 것이다.


내 생각에 여기에 관해 가장 눈여겨볼 만한 사태는 스노우덴이나 위키리크스가 밝혔듯 오늘날 국가 스파이가 동원되는 문제의 장본인이 CIA나 FBI, 군대와 같은 국가정보국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시민들을 사찰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그들은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그것을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국가정보기관을 믿으라”고 강요당한다. 그들은 그러한 권한을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심지어 모든 역사적인 증거는 무분별한 경찰력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언제 어느때고 그들의 호언장담이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는데도 그렇다. 어떤 종류의 권력이든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룰 중에 하나이다. 또한 비난해야 할 대상은 데이터를 모으고 권력을 행사하는 다양한 국가정보기관들의 행태이다. 이 점은 워싱턴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미국의 양 정당의 수장은 백악관의 민간 사찰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스노우덴이 폭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은 정치적 이슈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뉴스 미디어는 십년 동안 거의 잠들어 있었다. 몇 해 전 다나 프리스트나 윌리엄 아킨이 활동 했던 시기의 몇 놀라웠던 기사를 제외하면 워싱턴 포스트와 같은 전통적인 신문은 이러한 이슈에 전혀 귀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이 총구 앞에서 위협을 당한 것이 아니라면 그들은 밥 스키퍼(역주: CBS의 간판 앵커로 갖가지 정치 문제와 정치인들의 정책 토론 사회를 맡았다)나 찰리 로즈(역주: 텔리비전 쇼 호스트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각종 유명 인사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가 했던 것처럼 통상적으로 엘리트층이 대중들에게 하는 말을 떠먹여 주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3부에서 계속>





*이글은 소셜리스트워커.org에 실린 로버트 맥키스니의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