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준용, 펠로톤을 관통하라 서준용, 펠로톤을 관통하라 영주 경륜훈련원은 고지대라 벚꽃이 늦게 피었다. 듬성듬성 핀 벚나무 아래서 서준용 선수는 영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토그래퍼에게 웨딩촬영 하시던 분 아니냐고 던진 농담은 긴장감을 떨치기 위한 일종의 추임새 같은 것이었다. 서준용 선수는 관록 있는 선수다. 단지 경험이 많을 뿐만 아니라 한때 다운힐 라이더였다가 사이클리스트로 전향, 국가대표까지 지낸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런 베테랑에게 사이클에 대해 물어보니까, 아직 그렇게 잘 알지 못한다는 소탈한 대답이 돌아온다. 조금 당황한 에디터에게 그는 힘주어 말한다. 그래도 이제 조금 내가 무엇을 할지 알겠노라고. 그의 대답은 길지 않았지만 단호했다. 그렇다. 그의 경력에 비추어 보았을 때,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