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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박정희에 대한 평가의 한계와 그 선결문제들 박정희의 공과를 중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주장은 선결문제의 오류를 갖고 있다.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박정희는 공적과 허물을 중립적으로 다룰만한 위치에 있는 대통령인가? 다시 말해, 다른 정부/정권과 동일한 잣대와 시각으로 다룰 수 있는 정부/정권이냐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과정과 전제의 문제다. 역대 정부를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신중하게 평가하는 시도는 그 역대 정부가 우리 손으로 뽑은 민주주의적인 정부라는 전제에 한해서만 정당하다. 만약 누군가 그 전제를 어겼다면, 평가 역시 다른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로 그 때문에 박정희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이란 미명으로 성과를 상찬하자는 주장은 넌센스인 것이다. 박정희 정부 자체가 정치적인 집단이 아니다. 박정희 일당은 정치집단이 아.. 더보기
11월 셋째주 페이스북 드립 모음 1.친애하는 이수령님이 생일선물을 주셨다. 참고로 내 생일이 10월 2일인데 엊그제 주셨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대를 넘어 포기하고 있던 시점에서 받은 선물이라 신선했다. 서프라이즈를 위해 생선 따위 한 달 뒤에 주는 배드보이, 이수령님은 그런 남자엿던 것이다. 일전에 선물 줄거면 아서 단토의 책을 달라고, 근데 좀 비싸다고 살짝 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했는데 두 권이나 챙겨주셨다. 으항.. 액수도 액수거니와 챙겨주는 마음이 황송하다. 이수령님 사..사..사...종묘사직을 길이 보존하옵소서. 책은 고맙게 읽겠습니다. 2.오마이뉴스 기사를 읽고 "박정희는 790년 만에 장엄한 군인""1917년 일제 식민지였던 우리나라는 언제 독립을 쟁취할지 막연했다. 다들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다. '그 분'을 임신한 어머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