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너 이생킈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버지와 자전거 아버지와 자전거 초등학교 시절 아동용 자전거를 갓 졸업했던 나는 큰 자전거를 사달라고 아버지를 졸랐다. 그냥 자전거도 아니고 21단 자전거를 사달라고 했다. 당시 21단 자전거는 우리 세대의 핫 아이템이었다. 소문에 의하면 최고사양으로는 무려 27단까지 변속이 가능한 자전거가 있다고 들었으나 확인된 바는 없었다. 크리스마스도 가까웠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대번 "그러마."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신이 나서 21단을 살꺼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냈다. 자전거가 오면 한번 타보자는, 그런 턱없는 부탁하던 녀석들도 있었다. 그 친구가 하도 애원을 하기에 결국 M-16 비비탄 총 일주일 동안 빌려주기로 하고 한 번 타보자는 '쇼부'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3일 후에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서 환한 미소로 "문수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