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립덥(립씽크와 더빙의 합성어) 동영상을 보면서 필자는 참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취직입네 미래준비입네 하는 준비가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인생은 까르페디엠 그 현재 충실할 필요가 있고 그 현재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까요.
한국의 대학생들에게 학업이 본업이 아니라 취직준비가 본업이 된 오늘의 현상에서 반값등록금 슬로건을 가지고 벌이는 그들의 문화는 밝고 명랑했습니다. 분명 그들은 다음 세대의 주인이며 보다 진보하기 위하여 기성세대들과는 다른 노선을 취하는 것은 차라리 건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이것을 가지고 또 빨간색이라고 하거나 분열을 초래한다고 매도합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마냥 도서관에 앉아 기성 세대들이 짜놓은 플랜에 맞추어 살아가기보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또 활발히 운동을 전개하는 것 자체가 한국의 미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증거임을 왜 모를까요.
경제원리와 효율성이 어느덧 민주와 인권보다 더 중요시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톨스토이의 명작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남긴 교훈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아무리 자본주의가 팽배해도 인간은 시장원리로는 살수 없습니다. 대학반값등록금이 되든 안되든 당장 저에게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졸업생이니까요^^ 하지만 스스로 주체가 되어 세상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대학생들이 부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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