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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주당, 승리의 블루로 당색 바꾸다. 어렸을 때 브루마블을 하면 무슨 색깔의 말을 차지할 건지 싸웠다. 일종의 토테미즘이랄까. 어린 마음에 푸른색이라는 색깔이 승리를 가져다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게 어린이들만이 갖는 미신인 줄 알았다. 그런데 민주당은 다 커서도 이렇다. 그래, 승리의 블루야. 승리의 블루. 남자라면 블루지. 새누리당의 영험한 기운이 서린 블루고. 더보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시민은 이겼지만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는 미안하지만 필자는 나경원이 떨어진게 더 기쁘다. 당선되었다는 말보다는 이겼다는 말이 더 좋다. 문화나 시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도 없이 단지 형식만 갖추어 지지율을 모으려는 한나라당식 선거전략에 '빅엿'을 먹인 사건이었다. 공약과 정책이 아니라 떠오르는 박원순 열풍을 네거티브로 잠재우려한 결과주의적인 자세도 필자가 나 후보를 곱잖게 보는 이유였다. 나경원 측의 예상보다 시민들은 풍부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 SNS덕분이다. 정보력이 있는 시민들은 이미지나 기만적 언론 플레이에 속지 않았다. 오히려 나경원 측이 '꼼수'를 쓸 수록 그것은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밀어붙였던 선거전략이 더이상은 먹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박원순 서울 시장의 승리는 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