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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나꼼수]나꼼수가 만들어낸 '꼼수적' 미디어 화법 ...물론 난 그다지 머리가 좋지는 않아요. 서민이구요. 하지만 세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서민이고, 착취당하고 있는 게 서민이잖아요. 서민이 알지 못하는 말이나 휘둘러대면서 무슨 혁명을 하고, 무슨 놈의 사회변혁을 하겠다는 거야. 나 역시 세상이 좋아지도록 하고 싶어요. 만일 누군가가 정말 착취당하고 있다면 착취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질문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렇지요? " 상실의 시대 중 미도리와 와타나베의 대화에서 발췌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말투는 언제나 그러했다. “그러니까 얘네들은,” 으로 운을 뗀 그들은, ‘신비로운 작품을 뽑아내는’ 검찰을 비꼬거나, 팟캐스트를 심의하겠다는 방통위의 결정에 대해 ‘팟캐스트가 방송이면 테이프 파는 리어카는 종편’이라고 조롱했다.. 더보기
곽교육감을 변호하는 논리에 대한 뒷북 곽 교육감을 두고 사퇴여부를 논쟁하는 것은 이미 뒷북이 되었다. 하지만 실제로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는 '댓가성'을 입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가 왜 사퇴여부를 두고 논쟁하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정리가 필요하다. 덧붙이자면 진보적 정치인사들의 비리 의혹에 관련하여 필자와 같은 영세 여론이 어떻게 봐야하는지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무죄 추정 원칙의 효과 나꼼수에서 곽 교육감 이야기를 두고 먼저 무죄를 주장한 첫 번째 이유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대법원 판결에서 죄가 있음이 확인되지 않았으면 피의자의 죄가 드러날 때까지만 조건부 무죄로 추정한다는 원칙인데, 이는 피의자의 인권과 명예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순수한 논리만으로 곽 교육감을 변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먼저, 무죄 추.. 더보기
오세훈과 시사 라디오 '나는 꼼수다'의 애증관계 - 오 시장은 나꼼수의 애청자? 나는 꼼수다. 위대하신 가카 헌정방송 요새 아이튠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시사 라디오가 있다. '시사되지' 김영민 미래교수가 제작하고 딴지 일보의 김어준 총수와 봉도사 정봉주 17대 국회의원, 누나전문기자 주진우가 만드는 '나는 꼼수다'가 바로 그것이다. 국내 유일의 각하 헌정 방송이라고 자청하는 '나는 꼼수다'는 현 정권의 비리를 가설로 내세운다는 설정으로 거침없는 입담과 예리한 분석, 디테일한 정보력으로 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다. 5세 훈이의 정치설계사 김 총수? 이 중 현재 최고의 화두가 된 주제는 오세훈과 김어준 총수의 관계다. 김어준 총수가 오 시장에 대한 예측은 쪽집게처럼 들어맞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꼼수다'에서 김어준 총수는 당시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를 실행하자 '대선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