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지영

진영논리자는 환원주의자인가 조선일보 내부 칼럼인 [기자의 시각] 낙서만도 못한 트윗 한 줄이라는 글을 중심으로. 공씨가 좋아한다는 위화는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더 멀리 전달된다'고 했다. 빛의 속도로 글이 전파되는 세상에서 그 '목소리'가 사실만을 담기를 바란다면 순박한 것일까. 그렇다면 사실에서 거짓을 골라내는 일은 누구의 몫일까. 작가 위화 팔로워 1430만인 중국 트윗에 어제올린글 "이번소설은 죽은자가 이야기를 하는건데 어떻게 죽은 다음에 이야기를 합니까? 한국기자가 물었다 난 흠 그건 어떻게 그런지 제가 죽은 다음에나대답가능하네요"무려 조선일보 기자라신다— 공지영 (@congjee) September 29, 2013 이 기사를 보고 국민 TV의 국장 김용민 씨는 "조선일보가 기자들 뒷담화 장소가 되었다"라고 평했다. 내.. 더보기
[도가니 감독/황동혁, 주연/공유, 정유미] 도가니에 함몰되는 우리들, 누구도 그 밖에 있지 않았다. 공지영 소설가의 도가니가 영화로 만들어 세간에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청각 장애자에 대한 인권 유린을 다룬 이 영화가 큰 흥행을 맞은 것은 대통령을 비롯하여 사회 지도층조차 이 영화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는 코멘트를 달아서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인권이 어디까지 추락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이 영화가 드러내는 진실은 결코 가벼울 수가 없었다. 이야기는 미술을 전공한 강인호가 청각장애자를 위한 특수학교 자애학원에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무진에 들어서자마자 강인호은 무진의 명물이라는 안개와 마주친다. 안개는 무진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무진시에 잔뜩 낀 하얀 장막, 사학재단과 공권력의 비리, 나아가 세간의 관심을 가리는 장막이기도 하다. 안개 속에서 로드킬을 하는 장면은 보이지 않은 곳에 가려진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