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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꼰대를 위한 변명 나도 그 젊은 축에 속하지만, 오늘날 '젊은 축'들이 기성 세대를 꼰대라고 타자화하거나 미개하다고 비아냥거리는 거, 솔직히 못 봐주겠다. 그러는 자신들은 자기가 속한 시대 정신과 편견, 몰상식에서 얼마나 자유롭다고 생각하는걸까. 고대인은 인간이 평등하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르네상스 이후까지 흑인은 말하는 짐승 취급을 받았고, 양차 세계대전 전후에 이르러서야 여자가 사회 진출을 하게 되었다. 천부인권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기본권마저도 사실은 하늘이 준 게 아니라 근대인이 피로써 이룩한 업적이었다. 이전 시대까지만 해도 하늘이 인간에게 내려준 것은 종교와 신민의 지배자, 왕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는 1945년 독립했다. 그 시절에도 지주는 있었다. 국가는 전근대적인 시스템에 의존하여 돌아갔다. 웃긴 것이, .. 더보기
11월 넷째주 페이스북 드립 모음 1.극단과 온건이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정서의 문제라면, 이것도 유행이라면 문제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양극으로 후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1-1.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기보다는, 주관주의로 함몰될 경우 극단주의자와 온건주의자는 그저 감상의 차이밖에 없기 때문이다. 극단주의자라는 말을 비하하듯 쓸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유행의 문제라면 입장의 온건함이란 사실 극단적인 입장에 비해 전혀 온건하지 않다. 그것은 또 하나의 극단이다. 2. 후지 x100s 리뷰 후지 x100s(이하 엑백스) 사용이 두 달이 되어간다. 전반적으로 사진 품질은 만족스럽다. 인쇄용으로 써도 충분할만한 해상도도 좋고 발색도 훌륭하다. 다만 최대개방조리개값인 2.0f에서 접사모드를 진행할 경우 빛의 번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