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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3

철마는 달리고 싶다 -국내 MTB파크의 현황과 대안 얼마 전 지인에게서 제보가 들어왔다. 용평리조트 내 MTB파크가 폐쇄된다는 것이다. 개장한지 불과 1년 만에 용평리조트 MTB파크가 폐쇄를 선언함에 따라 낙담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대체 용평리조트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 대체 용평에는 무슨 일이? 한 달 전 용평 리조트 MTB코스에서 자전거사고가 일어났다. 우연하게도 취재차 용평에 있었던 필자는 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 사고가 난 곳은 다운힐 피니쉬 라인에 설치된 점프대였다. 가속 구간이 제법 길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린다면 상당히 높이 날아가도록 설계한 구간이었다. 사고자는 점프를 뛰었고 착지에 실패했다. 규모가 큰 점프대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충격은 엄청났을 것이다. 즉시 몇 사람들이 코스에 들어와 다른 라이더들이 점프대에 진입하려는 것.. 더보기
좋거나, 즐겁거나! 캐논데일 네오우드 이환걸 이환걸은 한마디로 호남(好男)이었다. 웃을 때는 까무잡잡한 얼굴에 커다란 눈이 덩실덩실 춤을 춘다. 대회준비 때문에 자제하고 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다소 냉철한 인상을 가진 사이클리스트를 상상했던 에디터에게 그의 모습은 다소 생소하기까지 했다. 그의 호방한 성격은 라이딩을 할 때도 여실히 드러난다. 예컨대 주행 중 에너지 보충을 하는 스타일이 그렇다. 남들이 파워젤이나 에너지 바를 휴대할 때, 이환걸의 저지 뒷주머니에는 큼지막한 소보루 빵이 두어 개씩 들어 있다. 주행 중에 먹기도 힘든 빵을 왜 먹느냐고 물으니 대답은 간단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빵이거든요.” 즐겁거나, 좋아하거나. 이 허무하리만치 소박한 이유가 그로 하여금 자전거를 타게 하는 이유 전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