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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아, 왠지 죄송합니다. 죄송한거면 죄송한거지 '왠지' 는 왜 붙이냐면, 뭐 그래봐야 제가 쓴 글은 왠지 저 혼자만 보는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아, 찾아오시는 독자분들에겐 감사할 따름입니다. 다만 이런 글들을 써봐야 영양가도 없고...혼자 넋두리 비슷한 거라서요.

블로그질 안하는 사이 황해, 남해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놀았습니다. 어떻게 열심히 놀았냐고 물으면 또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는데, 평소에는 청년을 위한 다양한 놀이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먼 곳을 가나 가까운 곳을 가나 바다를 가나 산을 가나 술만 마시는 타입이죠. 대천에서 소주 PT병들을 작살을 내고 다시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C1소주로 부산대첩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한진 중공업 견학도 가보려고 했는데 술병도 나고 여비도 없어서 이모부께 차비 얻어서 그냥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네요.

아 역시 이놈의 문제의식이란 터무니없이 얕습니다그려. 때로 숙취가 인권문제보다 사람을 괴롭게 하더군요.  크레인 위에서 목숨을 걸고 있는 김진숙 씨에게도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다 쓰고 보니 무슨 반성문 같네요. 뭐 어쩔 수 없죠. 지금 사진 작업 중입니다. 지난간 보고 느꼈던 것들 오늘 내일 안에 올려야 할 것 같네요.^^ 기대해주시길.


짤방입니다. 역시 아대세님께서는 오롯이 빛나시어 영적인 힘을 주시고 계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