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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 - 미드나이트 인 더 파리(Midnight in the Paris), 킬러들의 도시(In Bruges) 1. 미드나이트 인 더 파리, 우디 앨런 감독/오웬 윌슨 주연/ 2011 이 영화는 한 미국인 소설가가 우연한 계기로 파리의 20세기 초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1920년 파리는 예술가들의 집결지였고 정말 어마어마하 사람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문화/예술계의 '사기케',문화밸런스 시망의 도시, 시티 오브 먼치킨이었던 1920년 파리를 여행하면서 주인공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거트루드 스타인, 파블로 피카소, 살바토르 달리, 루이스 부뉴엘 등 당대의 예술/문화인을 만나 교류한다. 1920년대의 여인 아드리아나와 주인공이 나누는 로맨스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으로 살바토르 달리가 나오는 장면에서 혼자 박수를 치고 웃었다. 와 이분이 나올 줄이야. 영화에서는 귀엽게 미치셨더라구요. 좋아하는 작가가.. 더보기
쇼미더머디(Show me the Money)(2009) 최익환, 남다정, 권중관, 이송희일, 김은경, 양해훈, 채기, 윤성호, 김성호, 김여남 감독, 다수 주연 배금주의라고 부르기엔 알싸한 '쩐'에 대한 푸념 현대에서 돈은 사회적 공기다. 금전을 매개로 가치를 주고받는 사회형태가 바람직한가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는 이미 시장의 체제 속을 헤엄치고 있다는 이야기다. 생각해보면 한낱 청동 덩어리, 혹은 종잇조각에 불과한 그것으로부터 무소불위의 권력이 나온다는 것이 웃긴 일이지만, 법정에서 '무전유죄, 유전무죄'를 외친 지강헌의 외침이 신파조로 들리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 요즘의 풍조이기는 하다. 이러다보니 정치권, 또는 운동권 인사가 자본주의를 향해 돌멩이를 던지는 행위가 새삼스러운 일이 되었지만, 살에 와 닿는 돈의 위력에 대해 예민한 후각을 유지해야 함은 여전히 유효하다. 왜냐면 화폐라는 것이 이것과 저것의 등가가치를 보장하는 역할을 넘어 –우리가 화폐교환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