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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레드포드

서부극과 로버트 레드포드, 그리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서부극을 하면 오케이목장의 결투의 보안관 와이어트나 스파게티 웨스턴의 간판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떠올릴지 모르겠다.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서부극은 였다.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전통적인 서부극의 구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잔혹하고 비정하기만한 스타게티 웨스턴도 아닌 서부극의 이단아라고 할까. 혹은 서부개척시대의 유물인 의 낭만스러운 종말을 알리는 영화라고도 볼 수 있겠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에 영악한 부치 캐시디와 부치 캐시디의 꼬드김에 속아 온갖 고초를 겪다가 결국 멕시코 경찰의 총격에 생을 마감하는 총잡이 선댄스의 여정은 찬란했던 시대에 대한 애수와 현실의 비루함을 대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로버트 레드포드 사실 서부극을 논함에 있어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 더보기
내일을 향해 쏴라(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리처드 레스터 감독, 폴 뉴먼, 로버트 레드포드 서부 영화 좋아하세요? 굳이 서부 영화의 매니아는 아니더라도 리처드 레스터 감독의 "내일을 향해 쏴라"는 너무나 유명한 문구가 되었다. 반드시 이 영화를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내일을 향해 쏴라'란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으니 말이다. 흡사 이것은 하드보일드의 거장 미키 스필레인의 "복수는 나의 것"이 매혹적인 타이틀로 여러 변주를 자아내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이 공로의 일부분은 번역가의 탁월한 솜씨 덕으로 돌려야 하겠지만, 역시 너무나 위대한 명작의 제목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뇌리 속에 깊히 박혀 있다는 이유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어쨋건, 이 영화를 본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이 영화의 영향을 얼마쯤 받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일을 향해 그들이 쏜 것은 1969년에 개봉한 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