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 그만 애국합시다. 언제인지 모르겠다. 한국 vs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전을 할 때였는데, 나는 아르헨티나 저지르를 입고 거리에 나간 적이 있었다. 딱히 내가 아르헨티나 축구팀의 팬이라서는 아니다. 그렇다고 한국팀-정확히 하자. 한국이 아니라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다-이 바라는 매국노도 아니거니와, 더 솔직해지자면 사실 남들 공차고 노는 것에 하등 관심을 못 느끼는 사람이다. 다만 나는 아르헨티나의 푸른색이 마음에 들어서 운동할 때마다 입고 다녔고, 당시에도 편하게 입고 나갔던 것 같다. 물론 아르헨티나전을 할 당시에 일부러 그 옷을 꺼내 입은 이유 중에는 내심 삐딱이 근성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어쨋든 내가 발가벗고 다닌 것도 아닌데 무슨 옷을 입건 내 마음 아닌가. 그래서 어찌되었냐면, 술집에 들어가자마자 나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