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베에 대한 단상 일베를 보면서 마음이 아픈건, 걔네들이 진보진영의 열광이 낳은 괴물이기 때문이다. 군중의 열광은 필연적으로 논리보다는 정서를 동원하고, 때로 결과를 위해 옳지 못하 일임도 감수하는 패권주의로 변한다. 좌든 우든 군중의 열광 내부에는 공감을 강요하는 폭력적 속성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세세한 논리쯤은 배제하거나 부숴버리곤 한다. 일전에 영화평론가 허지웅(아 정말 나는 이분의 필력을 존경한다) 씨가 비판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준말로 다소 조롱이 섞인 단어)이 현정부에 대한 뜨겁다 못해 불타오르는 적개심도 그렇고 '나꼼수'로 대변되는 일부 대안미디어들이 제5금융권처럼 유통했던 불분명한 정보들과 이를 무비판적으로 퍼다날랐던 SNS유저들, 마지막으로 이들을 한데 모아 '정권 심판으로 가버렷~!'이라는 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