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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칼럼

모에화, 욕망의 재구성 모에화, 욕망의 재구성 함문수 검찰총장 모에 지난 3월 크림 공화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언한 직후, 인터넷에 가장 화재가 되었던 것은 우습게도 크림 공화국의 신임검찰총장의 미모였다. “김태희가 밭을 매고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 지역에 자자한 평균 미모의 우월성(?)은 주요 공직자에게도 여지없이 적용이 되나보다. 덕분에 크림 공화국의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검찰총장의 유투브 영상은 다른 의미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다. 덩달아 재미있는 현상은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 그녀의 미모를 찬양하는 캐리커처가 엄청나게 유행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얼마나 국제적으로 화제였는지, 크림 공화국의 현지 언론사는 나탈리아 검찰총장과 인터뷰에서 이를 언급할 정도였다. 미소녀 숭배와 모에 현상 한 대상을 귀엽고 .. 더보기
속도와 전쟁의 찬가, 미래주의 속도와 전쟁의 찬가, 미래주의 1. 미래주의 선언 1909년 2월 20일 르 피가로 신문에 실린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의 미래주의 선언 중 일부 1. 우리는 위험에 대한 사랑, 에너지와 무모함에 대한 습관을 노래하고자 한다.2. 우리들 시의 기본 요소는 용기, 대담성, 반항이 될 것이다.3. 이제껏 문학이 생각에 잠긴 부동성, 황홀경, 졸음에 빠진 상태만을 찬양해 왔기에, 우리는 공격적 움직임, 열에 들뜬 불면의 상태, 체조하는 듯한 발걸음, 위험한 도약, 따귀 때리기, 주먹질을 찬양하고자 한다.4. 우리는 세계의 광휘가 새로운 아름다움, 즉 속도의 아름다움으로 풍부해졌음을 선언한다. 폭발하는 듯한 숨을 몰아쉬는 뱀과도 같은 두꺼운 파이프로 뒤 트렁크가 장식된 경주용 자동차, 난사되는 기관총 위를 달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