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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8

코리안 사이클링, 이륙을 준비합니다 강지용 선수는 현재 기로 위에 있다. 최근 그는 프로 사이클링팀인 오리카 그린엣지팀의 테스트 라이더로 최종 선발되어,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그릿엣지팀의 ‘스타지어(Stagiaire)’로서 활동할 것이다. 강 선수는 9월에 캐나다에서 열리는 ‘투어 오브 앨버타’부터 첫 스테이지에 오를 것이라고 한다. 스타지어 생활 이후 강지용 선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동호인으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팀인 오리카 그린엣지의 스타지어가 되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더군다나 테스트 결과에 따라 오리카 그린엣지 팀의 입단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강지용 선수에게 국내 사이클인의 기대가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사이클 종목에서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인은 성공할 수 없다’는 정신적인 유리장벽을 걷.. 더보기
도시를 달리는 다운힐러, 안승범 단언컨대, 계단은 가장 재미있는 코스입니다. 닉 네임 ‘볼보승범’, 안승범 씨에게는 취미가 많다. 10년도 넘게 산악자전거를 타고, 이것을 가지고 UCC를 만든다. 대학시절부터 밴드생활을 했던 탓에 드럼 연주도 수준급이다. 근래에는 컴포지트 보우를 장만해서 활쏘기에 취미를 붙였다고 한다. 다른 사람은 하나도 갖기가 어려운 취미를 세 가지나 하고 있는 것이다. 밥벌이로는 귀금속을 세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것도 대학을 졸업하고 짬짬이 배운 기술이라고 하니, ‘열 재주 가진 사람이 배곯다’는 말이 황망하다. 그를 만나 산악자전거와 최근 제작한 어반 라이딩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전거에 관한한 그는 누구 못지않은 열혈 마니아였다. 그는 도시 곳곳의 산동네와 좁고 위험한 계단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누볐.. 더보기
브라이언 쿡슨은 프로 사이클을 구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가장 큰 월드 스포츠 페스티발 중 하나이자, 현장 관객수 최다라고 일컫는 투르 드 프랑스지만 근래 위기에 봉착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도핑 때문이었다. 랜드 암스트롱 이후 90년대 투르 드 프랑스는 내내 도핑 위반으로 얼룩져 있다. 20일이 넘는 혹독한 레이스 내내 선수들이 자전거를 타다가 죽을 정도로 터프한 경기에서 약물의 유혹은 쉽사리 떨어낼 수가 없었다. 최근에는 투르 드 프랑스에 대한 예산삭감을 논의할 정도로 이 그랜드 투어의 위상은 떨어졌다. 심각한 것은 투르 드 프랑스 내에서 도핑 혐의는 비단 선수 개인 차원에서 저질러진 일이 아니라, 구단 전체와 UCI 연맹조차 연루가 되었다는 의혹이다. 랜드 암스트롱은 최근 커밍아웃에서 자신의 도핑 위반을 전전 회장인 하인 베르브르겐이 .. 더보기